[코로나19] 태안 여행 온 펜싱 국가대표 확진…선수 중 3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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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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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만든 공항 풍경.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국제대회를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여자 선수 중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로써 3명째다.

19일 충남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펜싱 국가대표인 A씨(36)가 전날 오후 지역 선별진료소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울산에 사는 B씨(25)와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C씨(35)에 이어 3명째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가 15일 귀국했다.

충북 진천에 사는 A씨는 지인 D씨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국가대표 동료인 B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당시 D씨는 “A씨의 검사결과를 확인한 뒤 검사를 받겠다”고 답해 검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D씨에 대한 지역 동선을 파악한 결과 이원면의 한 펜션과 편의점, 태안읍의 편의점 등 3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하고 긴급 방역 소독을 했다.

D씨와 접촉한 주민 3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하고 이날 오전 검체 채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A씨와 함께 헝가리를 다녀온 남녀 국가대표 펜싱 에페팀 선수와 지도자, 같은 버스에 탑승한 남자 국가대표 펜싱 사브르팀 선수와 지도자 등 3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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