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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태금융포럼] 신승현 "국내 AI금융, 갈 길 멀지만 생태계 뒤흔들 핵심가치"

이보미 기자입력 : 2020-03-19 00:01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20 APFF)'에서 'AI가 주도하는 금융산업 고도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주도 금융산업은 기술 자체도 아직 초기 단계고 도입하는 금융기관도 마찬가지라 확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하지만 금융업에서 AI 기술의 발달은 산업을 뒤흔들 핵심 가치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2020)'에서 AI의 발달 단계를 초기(Narrow), 범용(General), 초월(Super) 3가지로 구분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산업에서 AI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느꼈다거나 큰 혜택을 봤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AI 도입으로 감축한 비용이 고객에게 가치 있게 돌아간 경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금융기관마다 명칭이 다르지만, 디지털금융, 디지털혁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이름으로 부서가 따로 분리돼 별도 영역에 있다“면서 ”이는 도입 초기의 우려를 내포하고 있고 책임 소재가 불명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마땅히 있어야 할 업무 영역이라면 각 부서마다 부분적으로 자리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기업과 산업 발달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산업 구조의 핵심은 규모와 범위, 학습"이라며 "사업을 하다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를 만들고, 규모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상태에서 개선될 수 있는 학습을 요구하는 조건이 형성됐을 때 산업이 성장한다. AI는 이런 경계를 무너뜨리고 가속화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금융산업에서의 AI 역할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금융산업은 인식과 예측, 수행이라는 업무가 본질"이라며 "이런 점에서 최적화된 인공지능이 그 어떤 산업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AI 기술의 한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신 대표는 "AI로 인해 금융산업이 확연히 좋아지거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기반 기술과 인프라 기술, 확장 기술 3가지 기술과 합쳐져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면서 "기반 기술의 하나인 AI가 진화돼 사물인터넷(IoT)이나,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 증강현실(VR)과 함께 입체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야만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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