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협상대사 "본협상에 우선 노력...인건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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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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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 협상' 한국 대표단, 미국 LA 도착

  • 17일 만찬 후 18일까지 양일간 협상 진행

"이른 시일 내에 SMA(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 본협상을 타결하는 데 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SMA 협상 7차 회의 참석차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해 이같이 밝혔다.

정 대사는 본협상에서 양측 간 의견 일치가 불발, 내달 1일부터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협상 타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우리가 이미 제안한 것들의 타결을 위한 노력도 같이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정 대사가 이끄는 한국 협상단은 지난달 말 방위비 협상 타결 지연을 대비해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포괄적인 SMA를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할 것"이라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 대사는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양국 대표 간에 다른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협의를 해왔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순서상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방위비 협상이 LA에서 열린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할 차례이지만,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미국 측과 협의해서 여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협상단은 이날 만찬을 함께한 뒤 17~18일 양일간 11차 SMA 협상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6차 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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