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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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3-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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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WIPO에 게임패드 관련 특허 등재

  • LG전자, 프랑스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삼성전자가 WIPO에 등재한 게임패드 특허 사진.[자료=WIPO]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5G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속도가 중요한 모바일용 게임 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모바일 단말기의 보조제어 전자장치(Auxiliary control electronic device of mobile terminal)’라는 명칭으로 게임패드 관련 특허를 등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게임 유저를 잡기 위해서 자체 패드를 생산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등재한 게임패드는 △좌측 조정 레버와 D패드 △가운데 스마트폰을 놓을 수 있는 거치 공간 △우측 4개의 버튼 △하단부 사운드 출력 장치와 쿨링 작용을 위한 2개의 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MS와 파트너십을 통해 MS 엑스박스 게임을 갤럭시 탭이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전용 게임패드까지 구축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잡겠다는 삼성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2020 언팩’행사에서 “삼성은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자가 되겠다”며 모든 모델이 5세대(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MS의 인기 게임인 포르자 스트리트를 모바일 최초로 갤럭시S20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S20은 5G 서비스를 통해서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받고, 120헤르츠(㎐) 주사율을 통해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끊김없이 즐길 수 있다
 

LG 울트라 기어 노트북과 모니터.[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프랑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섀도(Shadow)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섀도는 매달 일정한 구독료를 내면 고사양의 PC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서 LG전자는 향후 스마트폰과 게이밍모니터, 스마트TV 등 기기에서 섀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섀도 서비스를 활용하면 사양이 낮은 스마트 기기에서도 고사양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의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울트라기어는 ‘1ms’의 응답속도와 144Hz 고주사율을 통해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섀도는 북미지역에서 서비스를 늘리고 있어서 LG전자와 시너지가 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장점을 갖고 있어서 클라우드 게임과 적합하다”며 “삼성과 LG 등 전자업계가 클라우드 게임 등 업체와 협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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