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탈황설비 주요부품 국산화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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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3-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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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드로 사이클론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2022년 상용화 목표

한국동서발전이 주식회사 플루엔과 공동으로 발전설비를 개발해 대기환경 개선에 나선다. 플루엔은 유압·윤활 시스템 및 환경기계 제조업체다.

15일 동서발전과 플루엔에 따르면 이들은 탈황설비 '하이드로 사이클론(Hydro Cyclone)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국산화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된 설비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탈황설비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다. 탈황설비의 원리는 석회석을 이용하여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SO2) 성분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대기환경 규제치 범위 내로 제거된 가스를 연돌(Stack)로 배출토록 한다.

하이드로 사이클론 설비는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 제거를 위한 슬러리(고체와 액체의 혼합물) 공급을 하고 석회석 부산물을 석고로 생산하기 위한 석고 탈수에 사용되는 환경관련 장치다.

이 설비는 대기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상시 운영되지만 국내 대부분의 발전소는 운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이 곤란하거나 외산제품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의 주요 목표는 △석회석슬러리 넘침 및 막힘 감지센서 국산화 개발 △센서 오염방지 및 전용부착 장치 개발 △운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국산화 개발 △문제발생 시 예비기 자동기동 프로그램 구현 등이다.

설비는 당진화력 1발전소에 시범 적용을 거쳐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완료 후 국내 50여개 발전소 및 관련 산업체에 확대 적용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국산화 연구개발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깨끗한 발전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발전 본사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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