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한국에 부담...위기 인식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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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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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단호하게 시행"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지속하면 국내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이라며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서울 콘퍼런스센터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관련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HSBC증권, SSBT,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증권, KB국민은행 등 금융사와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국제금융센터 등의 금융기관뿐 아니라 자금 관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심각한 영향에 대한 우려가 금융시장에 미리 반영되면서 자산 가치가 급격히 조정되고 있다"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감과 투자 심리 위축이 금융시장 불안을 증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코로나19의 확산 경로와 맞물려 아시아에서 유럽과 미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복원력을 보였으나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지속할 경우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경제의 부정적인 파급 효과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는 만큼 위기에 준하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금융 시스템을 부문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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