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순항하는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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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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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유율 덩달아 상승… '3G·18%'→'5G·25%'

  • "올해 5G 시장에서 가입자 비중 30% 넘을 것 예상"

지난해 시작된 5G 상용화 이후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점유율을 야금야금 늘려가고 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21만5522명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다. KT는 150만7190명으로 30.4%, LG유플러스는 123만5500명으로 25%로 집계됐다.

이통3사 점유율 순위에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기술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3G 상용화 당시 18%에 불과했지만, 4G LTE(롱텀에볼루션)로 넘어오면서 22%까지 올렸다. 5G 상용화 이후에는 25%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점유율이 늘자 영업이익도 덩달아 늘었다. 4G 보급 당시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SK텔레콤 영업이익의 30%였지만,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686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영업이익(1조1100억원) 비중 61%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IPTV 분야에선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IPTV 매출은 2018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가입자도 전년보다 45만8000명이 늘면서 총 447만700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는 13.5%, SK텔레콤은 10.7% 증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 인수효과로 유통망 공유효과, 유료방송 규모의 경제 효과 등 직접적인 시너지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율도 LG유플러스가 앞서고 있다. 1월 말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2만529명(0.5%) 증가해 430만4443명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의 가입자 수는 562만6973명으로 1만3773명(0.2%) 증가했으며, KT는 893만9810명으로 2만2580명(0.3%)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김현용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 성장한 2153억원을 기록했다"며 "가입자당 월매출액은 1만5000원 수준으로 KT보다는 낮지만, SK브로드밴드보다는 20%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상용화와 동시에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데 앞장섰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같은 5G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한 것이 5G 시장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5G에서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 시장이 확장되는 것에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끌어내겠다. 올해 5G 시장에서 가입자 비중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로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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