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본 "韓정부, 북한 마스크 지원요청 거절"…정부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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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0-03-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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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사실무근…北 방역 지원 요청 없었다"

  • 北 발사체 발사에는 "관계기관 입장 참고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북한이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으로 거부했다는 주장이 담긴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측은 9일 “사실무근”이라며 “기본적으로 (정부는)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남북 보건 협력이 언급된 이후 우리 정부 측에 마스크 제공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 측이 국내 마스크 부족 현상을 이유로 북한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여 대변인은 일본 측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남북 방역 협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한 입장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 북측의 지원 요청이 있거나 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올해 두 번째 발사체 발사에 대해 통일부는 말을 아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된 통일부의 입장을 묻자 “관계기관에서 입장을 발표했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며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관계 장관들은 북한이 2월 28일과 3월 2일에 이어 대규모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지적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에 대해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하는 모습을 최근 보도했다. 해당 의료진이 착용한 덴탈마스크에는 ‘Yuhan Kimberly(유한킴벌리)’라는 상호가 새겨져 있다.[[사진=조선중앙TV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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