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청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133명 중 세종은 '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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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3-0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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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천안발 줌바댄스 감염자 확산… 보건복지부 직원도 감염상태서 지역사회 활동

  •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촉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 17개 광역도시를 강타했다. 7일 자정을 기준으로 6767명의 확진자가 발생됐고, 현재로선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전염돼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를 이어갈 우려섞인 전망이다. 정부에서 공지한 예방수칙 준수만이 최선의 방어인 셈이다.

이 가운데 충청권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7일 자정 기준 충남의 경우 92명, 충북 20명, 대전 18명이다. 세종은 같은 날 새벽 4시께 1명이 추가돼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세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이 신천지로 확산됐다면, 충청권은 천안발 줌바댄스로 확산이 급속도로 확산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충남 감염자 92명 중 천안시 감염자가 80명을 넘었다. 이들은 모두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들로 전해졌고, 지난달 15일 이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한 세종시 새롬동에 거주하는 줌바댄스 강사 41살의 A씨가 지난 5일 감염이 확정됐다. A씨는 도담동에서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며 근무해 왔다. 이 피트니스센터 줌바댄스 수강생인 보건복지부 20대 직원도 7일 새벽 감염 확진자로 확정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줌바댄스 강사 A씨와 보건복지부 직원은 감염 상태서 적어도 열흘 이상을 지역사회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A씨는 불특정 다수의 수강생들과 운동을 해왔고, 세 번째 확진자도 감염 상태서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 등지에서 움직였고,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동선이 나와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와 보건당국은 추가 확산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방수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로선 바이러스 확산을 방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그 뿐이라서다.

특히 시보건소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에 있다. '드라이브 스루'란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소비자가 굳이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해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운전자가 차에 탄 채로 창문을 내리고 접수를 진행한 후 검체 채취가 이뤄진다. 발열 체크 등 기본 문진을 할 때도 창틈으로만 소통해 의료진과 방문자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검사 방식도 의료진이 창문 틈으로 손을 넣어 긴 면봉으로 방문자의 입이나 코 쪽 검체를 채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진행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내외다.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달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상황총괄반으로 보건정책과, 재난관리과, 안전정책과, 대변인실 등 4개 부서를 운영중에 있고, 기타지원반 보건소, 복지정책과, 환경정책과, 지원순환과, 119종합상황실 등을 가동중에 있다.
 

 [그래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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