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대한항공 노조, 한진칼 주주들에 "의결권 위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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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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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조현아 경영권 다툼에 의결권 확보 치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신들에게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주주들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의결권 대리 행사의 권유를 하는 취지'를 포함한 참고서류를 공시하면서 "주주 연합(3자 연합)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은 전자 투표 도입, 이사 자격 기준과 의무 강화, 이사회 독립성 및 권한 강화 등 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을 담았다"며 "이 의안에 찬성 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KCGI는 조 회장에 대해 "사익 편취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고 인하대 부정 입학 혐의가 있으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 대표이사를 필두로 한 한진칼 경영진은 부정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경영진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자 가운데 과도한 부채로 파산한 한진해운의 전직 사외이사가 포함돼 있어 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과 부정, 비리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회사 측의 의안들에 반대 의견으로 의결권을 위임해달라"고 강조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함께 3자 연합을 구성해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조 회장과 대립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대한항공 노동조합 역시 한진칼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조는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안내문을 공개하고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에 영향력을 확대해 복귀를 원하고, KCGI는 기업을 쪼개서 단기차익을 실현 후 먹튀를, 반도건설도 한진그룹 주요자산을 헐값에 이용하려 한다"며 "특히 KCGI는 노동자를 거리로 내몰아 그 대가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배당하고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려 차익을 먹고 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의 고용안정과 대한항공, 한진그룹을 지켜내야 한다"며 주주들의 한진칼 의결권 위임에 동참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대한항공 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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