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김여정 비난 담화’ 다음날 ‘위로 친서’ 보낸 김정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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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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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김여정 비난 담화’ 다음날 ‘위로 친서’ 보낸 김정은

북한의 연일 계속되는 돌출 행보로 국내 정치권과 관련 정부 부처에 파장이 일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이어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면서다.

청와대는 5일 김 위원장의 친서 회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어제(4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다”면서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곧바로 답신을 보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시점은 김 부부장이 청와대를 상대로 담화를 발표한 다음 날이다. 하루 사이에 ‘냉탕’과 ‘온탕’을 오간 셈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강온 양면 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로나19] 한국發 입국제한 99개국...일본도 합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국가가 5일 오후 총 99개국으로 집계됐다.

일본도 한국으로부터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국제사회의 '코리아 포비아'에 가세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총 35개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우루,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몽골, 바누아투, 베트남,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호주, 홍콩 등으로 확인됐다.

▲들어나 봤나? '마스크 5부제'

5일 정부가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구매 3대 원칙'을 마련했다.

일주일 동안 1명이 살 수 있는 마스크는 단 2장. 기존에는 최대 5장까지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는 9일부턴 2장만 살 수 있다. 마스크 1장을 최대 나흘 동안 사용해야 하는 셈이다.

사고 싶다고 아무 때나 살 수도 없다. 일주일에 딱 한 번, 정해진 요일에만 가능하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밤새워 줄 서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두 개 연도씩 배분했다. 월요일(1·6년생), 화요일(2·7년생), 수요일(3·8년생), 목요일(4·9년생), 금요일(5·0년생) 총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1963년생은 수요일, 1985년생은 금요일에만 살 수 있다. 평일에 사지 못했다면 주말에 살 수 있다. 사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주로 이월되진 않는다.

▲[코로나19] "맥도날드 본딴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최고" 美기업들, 한국 정부 대응 지지

"미국에서 맥도날드가 햄버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를 만들었는데, 한국은 같은 형태의 코로나19 진료소를 만들었다. 굉장히 창의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이사회 의장은 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역시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회로부터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확진자 수가 많은 것은 보건당국의 주도적이고 신속한 검사, 한국 정부의 투명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한국에선 이미 13만명 이상이 진단받았는데, 일본(8111건)·이탈리아(2만3334건)과 비교하면 훨씬 신속한 편"이라고 말했다.

▲통화·재정 쌍끌이 부양 …'코로나 전쟁' 글로벌 공조 속도

코로나19발(發) 경기침체에 맞서기 위해 전 세계가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줄줄이 금리인하 선언에 나섰다. 긴급사태를 맞은 확산 국가들은 긴급예산 투입에 나섰다. 선제적 조치가 부족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첫 시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였다. 연준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기습적으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P) 인하해 시장을 놀라게했다.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도 4일 기준금리 0.5%P 파격 인하에 동참했다. BOC가 기준금리를 내린 건 2015년 7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특히 한번에 0.5%P를 내린 건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9년 3월이 마지막이다.

BOC의 이번 결정은 G7 '코로나19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7 경제·통화정책 수장들은 3일 긴급회동을 갖고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모든 정책 도구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도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ECB가 당장 오는 12일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1%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프랜시스 도널드 매뉴라이프 투자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코로나로 인한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서 애완견 코로나 확진판정…반려동물로부터 전염될 가능성은?(종합)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람 대 동물' 최초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반려견이 코로나19 감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의 반려견을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홍콩 보건부는 "확진자 애완견의 검사 결과 약한 양성 반응이 있었고,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현재 격리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반려견이 미약한 수준으로 감염됐으며, 인간과 동물 간의 감염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의 감염원이 되거나, 감염될 수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당국의 이번 '근거 없는' 발표로 반려견이 코로나19 감염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람이 애완견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는 공포심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생동물보호자산단체(LAP)의 설립자 셰일라 맥클레란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창궐 때도 베이징에선 막연한 공포심으로 애완동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최기영 장관·이통3사 수장, 코로나19 피해 극복위해 머리 맞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가 머리를 맞대고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다.

5일 최 장관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차기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긴급 간담회를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이통3사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 유통점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영자금 지원과 단말기 외상구입에 대한 채권을 연장하는 유동성 지원과 판매 목표량 하향조정 등이 포함된 종합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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