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세계 확산 초비상...이란·독일에서도 '확산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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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3-0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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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한인 밀집 신도시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무섭다.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한인 밀집 신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 직원은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뉴델리 시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페이티엠은 방역 등을 위해 구루그람 사무실을 15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6명 수준이었지만 4일 하루 동안 23명이 늘어났다. 5일에도 1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 수는 30명으로 증가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확산세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 확진자가 하루사이 109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49명이 됐다고 밝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도시 하인스베르크에서는 카니발 행사에 확진자가 참석한 탓에 다수가 감염되고 100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부연했다. 

지금까지 하루동안 가장 많은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탈리아 확산 사태 직후인 같은 달 25일부터 확진 판정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91명 늘어나 35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다.

확진자 증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지원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증가해 107명이 됐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 기준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3089명으로 전날 대비 58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시간만에 28명 추가돼 총 107명까지 늘었다.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이 3.46%에 달한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이란 병원 간호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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