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글로벌 무서운 확산세...말레이시아·독일에서도 확진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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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3-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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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탈리아는 사망자 수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무섭다.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총 50명이 됐다고 4일 오후 발표했다.

주목되는 점은 새로운 확진자가 모두 26번 환자와 연관됐다는 것이다. 전날에도 26번 확진자와 관련한 7명이 확진자로 발표됐다.

26번 환자는 1월 중순 중국 상하이에 다녀온 52세 남성으로, 카자나 국부펀드 관리직 인사이자 정부 산하 부동산 개발기업 UDA홀딩스 이사다. 그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열, 인후염 등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26번 환자의 '근접 접촉자'는 215명으로 꽤 많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16명이 양성, 1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도 180명가량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하루사이 52명이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240명이 됐다. 이날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 같이 발표하면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도시 하인스베르크에서는 카니발 행사에 확진자가 참석한 탓에 다수가 감염되고 100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35명 늘어나 2336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하루 증가 폭으로는 최대치다. 확진자 증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지원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지난 주말 도착해 검사가 본격화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증가해 77명이 됐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재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502명으로 전날 대비 46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27명 증가한 7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 돌보는 이란 병원 간호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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