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유성엽, 선거구 획정안 수용 논의…"의견 수렴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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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03-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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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5일 처리 계획 변화' 질문에 "그것까지 포함해 생각해보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출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획정위는 전날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선거구 4곳을 쪼개서 선거구를 늘리고 서울·경기·강원·전남 4곳에서는 1곳씩 통폐합해 선거구를 줄이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 모두 선거구 조정 내용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애초 5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한다는 여야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5일까지 획정안을 본회의에 올린다는 계획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까지 포함해서 다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획정위 안 그대로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계된 분을 연쇄적으로 만나보고 의견을 들어본 다음에 판단을 좀 할 것"이라면서 "최대한 지혜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유 원내대표 등 여야 3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계속 접촉을 하고 획정위 안을 수용할지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회동하고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갖고 선거구 획정 기준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당시 획정위에 독자적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도 여야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다.

허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은 페이스북글에서 "서울 강남을 살리기 위한 선관위 안"이라면서 "강원도 현역 야당 의원들은 뭐 했는지, 자기 지역구도 방어하지 못했다. 강원도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획정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 통합 의원 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민생당 공동대표)실을 방문, 유 원내대표, 민주통합의원 모임 행안위 장정숙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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