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국발 입국제한 91곳으로 늘어…추가된 국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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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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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방문객들의 입국을 막는 국가가 또 추가됐다.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발 방문객들의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서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91곳이다. 전날 밤보다 8곳이 늘었다.

입국을 전면 또는 일정 기간 금지하는 데는 태평양 섬나라 나루우가 추가돼 총 37곳이다. 나우루는 입국 전 21일 이내에 한국,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격리하는 국가나 지역은 중국을 포함해 24곳에 이른다.

발열 검사나 모니터링, 자가격리 권고, 도착비자 발급 중단 등 격리보다 낮은 수준의 검역강화를 적용한 데는 30곳이다. 미얀마, 브루나이, 네팔, 베네수엘라, 루마니아, 라이베리아, 민주콩고 등 7곳이 추가됐다.

미얀마는 입국 전 14일 이내에 대구를 방문했거나 발열 검사에서 38도 이상인 외국인을 지정병원에 격리한다. 브루나이는 한국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한다.

베네수엘라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와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도착비자 발급 자체를 중단한 국가도 있다. 네팔은 오는 10일부터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국가들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방문을 꺼리는 곳이다.

이미 시행한 조치를 확대한 곳도 있다. 앞서 도착비자 발급을 중단했던 인도는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인에게 발급된 모든 일반·전자비자의 효력을 4일부터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아직 인도에 입국하지 않은 해당 국민의 비자를 무효화한 것으로 사실상의 입국 금지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3일 오후 1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자는 한국에서만 5186명을 넘어섰다. 이 중 사망자는 28명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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