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유초중고 3월 23일까지 2차 개학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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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3-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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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은 사태 안정 때까지 온라인 수업 실시

  • 교육부, ‘교육 분야 학사운영 및 지원 방안’ 발표

전국 모든 유‧초‧중등학교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분야 학사 운영 및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23일 1차로 3월 9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했었다.

유 부총리는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가정·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관련 전문가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3월 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개학 연기 조치에 따라 학교는 3월 3주간 휴업하고,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한다.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 범위에서 감축하기로 했다. 유치원은 18일, 초중고는 19일 내외다.

신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생활지도, 유치원·초등학생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3월 첫 주에 담임 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 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자율형 온라인 콘텐츠를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3월 둘째 주부터는 e학습터, 위두랑, EBS, 클래스팅, SNS 단체방 등 온라인 학급방으로 예습 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동영상 자료와 평가 문항 등을 포함한 교과서를 온라인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한다.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 초등학생을 위해 추가 수요조사를 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원칙으로 전담인력과 교직원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돌봄 기간에는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충분히 비치해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범부처와 협력해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와 가족 돌봄 휴가제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학원에도 휴원 권고를 다시 하고, 기존 교육부·시도교육청 합동 현장 점검을 지자체를 포함해 강화한다. 학원 휴원 후 개원 시 방역·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 휴원하는 영세학원을 위해 코로나 19 대응 경제 정책에 학원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 추가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이날 대학에 적용되는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 운영 권고안’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등교에 의한 집합 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수업을 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원격수업 지원·원격수업의 질 담보를 위해서 (가칭)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의 학사 관련 조치로 인해 교육부가 실시하는 평가·감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공동 TF를 구성해 중장기적으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전국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작은 위생 수칙의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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