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판매 시간 앞당기고, 물량 늘려도…구매 허탕에 소비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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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이서우 기자
입력 2020-03-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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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판매 소식에 줄지어 서봐도 물량 턱없이 부족해 발길 돌려

홈플러스 강서점이 1일 오후 3시 기준 입고된 마스크를 판매한 가운데,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사진=이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정부와 민간 업체가 마스크 판매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업계가 마스크 판매 시간을 앞당기고 물량을 당초 대비 확대해도, 마스크를 원하는 수요층을 충족하기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일부터 보건용 마스크 판매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3시간 앞당긴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를 보다 빠르게 돕기 위한 조치다. 다만 제주 지역은 오후 5시, 도서 지역은 마스크 도착 시각에 맞춰 판매를 시작한다.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은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별로 사전에 우체국 입구에 안내문을 붙이는 등 방식으로 당일 판매 수량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우체국 마스크는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5매의 가격은 5000원이다. 다만 판매 물량과 가격은 제조업체와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우정사업본부 측 설명이다.

농협은 1일 서울·경기 지역 소재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110만장을 공급했다. 당초 계획 물량은 55만장이었지만, 정부와 협조해 물량을 2배로 늘렸다. 마스크는 1인당 5매로 제한됐고,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됐다.

민간 유통업체인 홈플러스 강서점도 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입고된 마스크를 판매했다. 홈플러스는 마스크를 △1매 팩 30개 △3매 팩 16개로 구분해 판매했다. 1인 제한 물량은 1매 팩의 경우 3개이며, 3매 팩은 1개다.

다만 이 같은 업계의 마스크 확대 공급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원성은 이어졌다. 여전히 수급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충북 청주시 청원구 농협하나로마트 율량점 앞에는 시민 50여명이 줄을 섰다. 마스크 판매 개점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시민들은 이보다 일찍 나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청주의 한 시민은 "농협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해서 왔는데, 3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한다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역시 마스크를 사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가양동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은 "이미 마스크 입고 공지 시간 전에 줄이 이어져 있어, 도저히 마스크를 살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일 오전 마스크 판매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지하고는 있지만, 고객들이 이미 오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빠른 시간 안에 마스크 판매가 완료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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