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이 車 앞유리에···현대모비스 12형 HUD, 제네시스 GV80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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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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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유리 전방표시장치···다양한 주행 정보 제공

  •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장치 양산기술 확보

현대모비스의 윈드쉴드 HUD 작동 실제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최근 양산을 시작한 12인치형 차량 앞유리 전방표시장치(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HUD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12인치형 HUD는 제네시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HUD는 차량 앞 유리에 주행 정보를 표출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첨단 장치다. 그동안 글로벌 HUD 시장은 몇몇 해외 부품업체들이 독점해왔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쳐, HUD 제품군을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첫 양산한 12인치형 HUD는 기존 제품보다 확장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주행 경로, 도로 교통표지판 정보, 주행 보조 정보 안내 등을 제공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 운행 차량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로 10인치형 이하 일반형 제품부터 12인치형 이상 고급형 제품까지 모든 HUD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HUD 시장은 연평균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14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증강현실(AR) HU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AR HUD는 실제 도로 위에 3차원 가상 정보를 접목해 보여주는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이미 홀로그램 방식의 AR HUD 기술 개발을 2017년 완료하고 올해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홀로그램, 나노 구조, 전자제어 방식의 새로운 AR HUD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HUD를 비롯해 풀 디지털 클러스터(Full D-Cluster),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AVNT)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돼 이를 활용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칼스텐 바이스 IVI시스템개발센터장(상무)은 "앞으로도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과 통신·편의·보안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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