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호트 격리' 부산 요양병원서 2차 감염…제2 대남병원 될까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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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2-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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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확진 51번 환자는 요양보호사로 같은 병원 사회복지사 접촉…중증 환자 많아 보건당국 '긴장'

전면 봉쇄조치된 부산아시아드요양병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호트 격리'로 전면 봉쇄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받은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제2 청도대남병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25일) 양성 판정을 51번 환자(64·여·연제구)는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의 요양보호사로,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여·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의 첫번째 사례인 셈이다. 이에 따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전국에서 모두 12명으로, 그 중 50대 이상이 10명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감염되기 전부터 질환을 앓았다는 점에서, 만성 질환자나 고령자 등 면연력이 약한 환자들이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12명 중 7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들이다. 고령의 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 상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2의 청도대남병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격리된 인원은 입원 환자 193명,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등 총 302명이다. 입원 환자 중 30%는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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