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해외건설 수주가뭄 사우디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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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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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트 등 수주지원 위해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체계 확충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와 우리기업의 수출 및 해외 사업 수주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기업이 사우디 정부 발주 사업을 수주하거나 한국산 기자재를 수출하는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는 해당 사업에 중장기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중장기 금융 지원 금액은 향후 발주 사업 규모를 감안하여 상호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발주처의 만남을 주선해 기자재 구매계약 체결을 도와주는 'K-SURE 벤더페어'도 개최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사우디의 '비전 2030' 추진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사업 등에 우리기업의 참여 기회를 증대시키고자 이번 협약을 성사시켰다. 사우디의 비전2030은 유가하락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에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사업다변화를 위해 사우디 정부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우리기업의 참여를 조건으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에 30억 달러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하는 등 중동 지역 주요 발주처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우리기업의 해외 수주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최근 부진했던 중동 시장에서의 반등이 중요하다"며 "우리기업들이 금융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재무부 소속기관인 국가채무 관리센터(National Debt Management Center) 파하드 알사이프(Fahad A. Al-Saif) 사장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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