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 322명...독일·스위스로 번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20-02-26 08: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탈리아 하루 새 확진자 93명 급증해 총 322명...사망자도 4명 추가

  •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서도 伊여행력 있는 감염자 속출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변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에서도 이탈리아발 감염이 확인되면서 유럽 전역 확산 공포가 커지고 있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93명 급증해 총 322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도 4명 추가돼 1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대부분이 80대 이상 고령자다.

지역별로는 밀라노가 있는 롬바르디아주 240명,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주 42명이다. 그밖에 에밀리아-로마냐주 26명, 피에몬테·라치오·시칠리아주 각 3명, 토스카나주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리구리아주 각 1명이다. 

특히 북부에 제한됐던 감염이 남부에서도 확인되면서 이탈리아 전역이 바이러스 감염 사정권에 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솅겐 조약에 따라 유럽 국가간 자유로운 출입국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를 거점으로 유럽 대륙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독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는데 이 중 1명은 밀라노 여행 당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1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이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북부에서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우려한다"면서 "전염병이 유럽에 상륙했고 독일에서도 퍼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도 70대 남성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위스에서는 현재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70명이나 있어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2명, 1명씩 나왔다. 전부 이탈리아 체류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