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영업자]③ 전주 한옥마을서 시작한 '착한 임대료' 남대문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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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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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지원 임대료 최대 30% 인하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깎아주는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지난 12일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했다. 이어 전주 전통시장과 옛 도심도 동참했다. 전주를 시작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으로 퍼졌다.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20% 인하해주기로 했다. 이에 상인 2000여명이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광주 광산구 1913 송정역시장 건물주들도 이달부터 임대료를 10~25% 내리기로 했다. 인하 기간은 상점에 따라 2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까지다.

경기 김포에서도 한 상가 건물주가 입점 점포 4곳의 임대료를 100만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건물주는 6개 점포 임대료를 30% 내리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시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책의 하나로 지역 내 22개 전통시장과 상가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임대료를 낮춰주는 건물주에게 세액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는 14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통시장·옛 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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