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위기 시 정부 믿고 따르는 게 중요…대구·경북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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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2-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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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일부 언론 향해 “정부 비판, 지금 좀 참아달라”

  • “대구·경북 어려움 버틸 힘을 달라” 대국민 호소

대구 수성갑 지역구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위험이 닥쳤을 때, 일단 정부를 믿고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소방청장에게서 들은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대구·경북 지역을 불이 난 영화관에 비유, 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을 향해 “더 잘하라는 뜻으로 비판하는 것인 줄 왜 모르겠나? 하지만 지금 너무 지나치다”라며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이 불 난 영화관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제발 좀 지켜봐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부를 영화관 안내원으로 비유하며 “안내원의 말이 좀 들리게 해달라”며 “정부를 비판할 때 하더라도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가만두면 잘할 것을 자꾸 흔들어대 더 망치는 경우, 우리도 많이 보지 않았나”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오늘 대통령께서 대구를 다녀가셨다. 추경 편성을 공식화하셨다”며 “오늘 저녁부터는 총리가 대구에 상주하며 ‘중앙대책본부’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신천지교회와 대남병원에서 나온 확진자가 전체의 70%를 상회한다. 그러면 모든 협조를 다 해주셔야 한다”면서도 “계속 협조를 거부하면 정부도 어쩔 도리가 없다. 공권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삼가 부탁드린다. 대구·경북을 도와달라”며 “대구·경북에 이 어려운 시기를 버틸 힘을 달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앞서 이날 민주당·정부·청와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대구·경북 봉쇄 조치’를 언급한 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해받을 ‘봉쇄조치‘ 발언, 배려 없는 언행을 일체 삼가해달라”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봉쇄조치’ 표현이 사용돼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다.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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