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무너지고 3040 고용 한파로 안양·동두천·광명 실업률 1위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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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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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거제, 조선업 구조조정 마무리되며 고용 상황 개선

  • 시 지역 청년 취업자 증가…군 지역은 감소

제조업과 도소매업 부진으로 경기도 안양시, 동두천시, 광명시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그동안 높은 실업률을 유지했던 경남 거제와 통영의 고용 상황은 개선했다.

◆ 안양·동두천·광명 실업률 불명예 1위…통영·거제는 개선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 기준 9개 도의 77개 시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5.3%), 동두천시(5.3%), 광명시(5.2%) 등의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제조업과 도소매업 부진이 이어졌는데 동두천시와 안양시, 광명시는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의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은 수도권으로 청년층,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아 제조업과 도소매업 불황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그동안 실업률이 높았던 통영(5.0%)과 거제(4.7%)는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작년 같은 때보다 각각 1.0%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칠곡군(3.8%), 전라북도 완주군(3.2%), 경상남도 고성군(2.9%) 등이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높았다.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그래픽=통계청 제공]

고용률을 보면 시의 경우 제주도 서귀포시(71.7%), 충청남도 당진시(70.7%), 경상북도 영천시(69.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동두천시(53.2%), 과천시(53.6%), 남양주시(5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군 지역에서는 경상북도 울릉군(85.2%), 충청남도 청양군(77.4%), 전라남도 신안군(77.4%) 등이 높았고, 경상남도 함안군(60.0%), 충청북도 영동군(60.5%), 전라북도 완주군(61.3%) 등은 낮았다.

◆ 시 지역 청년 취업자 증가…군 지역은 감소

전체 시 지역 취업자는 130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명(2.5%) 증가했다. 군 지역은 209만4000명으로 1만1000명(0.5%) 늘었다.

시 지역 고용률은 60.5%로 전년 같은 때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군 지역은 67.3%로 0.8%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3.2%로 전년 같은 때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군 지역은 0.1%포인트 낮아진 1.3%였다.

시 지역 청년층 취업자는 18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4000명(3.7%) 늘어난 반면, 군 지역은 16만9000명으로 2000명(1.3%) 감소했다.

고령층 취업자의 경우 시 지역은 365만7000명으로 21만명(6.1%), 군 지역은 107만6000명으로 3만6000명(3.4%) 각각 증가했다.

시 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809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000명(0.8%) 증가했다. 군 지역은 99만1000명으로 2만9000명(2.8%) 감소했다.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그래픽=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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