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의료기관장 회의…오거돈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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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2-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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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의료기관 협의체 구성… 정례회의 개최 통한 협력체계 강화

썰렁한 부산 = 24일 오후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중구 광복로 일대가 한적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시는 24일 오거돈 시장이 '코로나19' 위기대응 '심각' 격상과 관련, 민간의료기관장을 초치,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료·방역체계에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주요 의료기관장 및 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4개 대학병원장, 해운대백병원장, 부산의료원장, 부산시의사회장 및 부산시병원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기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현재 38명의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설명했다.

오거돈 시장이 24일 민간 의료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모습.[사진=부산시 제공]

이어 “국가적으로도 위기대응 단계가 격상된 만큼, 우리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염 확산 방지에 나설 것”이라며 “감염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촘촘한 의료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인 만큼, 민간병원에서 가지고 있는 물자와 인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적극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의료 관련 인적·물적 자원 총동원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 지정 확대 △의료기관 내 의료진 감염방지 등이 논의됐다. 시는 민간병원 병상을 확보하고, 민간의사를 역학조사관을 동원하는 등 의료인력과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기 위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기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료원 내 입원환자를 관내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조치가 필요한 만큼, 병상확보와 구급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18개소인 민간병원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검체 채취 기능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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