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태원의 용단...SK그룹, 내달 6일까지 재택근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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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2-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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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맞벌이 부부 등 배려 차원

'구성원의 행복'을 최고 경영 목표로 삼은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용단을 내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그룹 6개 계열사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2주간 전격적으로 허용한 것. 

24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본진인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 상주하고 있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대다수 인력이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SK그룹은 이날 오후 안전환경경영 비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관련 임직원 근무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을지로 SKT타워에서 근무하는 SK텔레콤 직원들도 같은 기간 재택근무를 한다. 을지로 남대문로에 위치한 SK네트웍스, SK실트론 역시 회사 사정에 따라 최소 1주일, 최대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특히 SK서린빌딩의 경우, 다양한 계열사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코로나19 심각 단계인 상황에서 임직원의 동선 파악 등에 어려움이 있어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맞벌이 부부 임직원의 경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개학이 내달 6일까지 연기됨에 따라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허용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서린빌딩 내 기자실도 25일부터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SK서린빌딩을 오가는 임직원과 외부인의 체온을 개별 점검했지만,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임직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외부 방문객 미팅 자제, 기존 공유좌석제도 변경했지만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란 판단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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