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뮌헨회의 참석한 강경화에 맹비난..."쓸개 빠진 짓"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 24일 개인 필명 기고

"역사의 쓰라린 교훈 망각한 채 굴종·치욕 자초"

"아직도 역사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한 채 굴종과 치욕을 자초하고 있는 얼빠진 인간들이 있다. 남조선 외교 당국자의 최근 독일 행각이 이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24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이같이 꼬집었다.

매체는 강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주요 국가 장관들과 회담한 데 대해 "그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및 다자회담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느니 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 내부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해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 간섭의 구실만 주고 문제 해결에 복잡성만 조성하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진리"라면서 "쓸개 빠진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앞에서는 우리와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의 반공화국 압살 전략 실현의 하수인이 되어 동족 대결 책동에 끊임없이 매달려온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인 처사에 기인한다"며 "외세와의 공조, 대미 추종으로 초래될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후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강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한중 양자회담 등을 하고 귀국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