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시아의 다보스' 중국 보아오 포럼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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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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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매년 참석해와

  • 3~4월 예정 행사도 잇달아 취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의 경제 포럼 '보아오 포럼'이 연기된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국제 행사로 매년 최태원 SK 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24~27일 중국 하이난성 휴양지인 보아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아오 포럼이 연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국이 국제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아보포럼은 아시아의 경제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29개국이다. 통상 전세계 정계와 재계, 학계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에서는 보아오포럼 이외에도 오는 3~4월 예정된 행사들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매년 3월초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연기가 검토되고 있고, 중국 국무원이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기업 경영자 모임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이미 연기됐다.

SCMP가 인용한 중국무역신문망에 따르면 상하이 국제 산업 자동화 로봇 박람회 등 2월 예정됐던 전시회 177개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경됐다. 3월 열릴 예정인 262개 전시회도 일정이 변경 될 가능성이 높다.

4월 열릴 예정이었던 베이징 국제 자동차 박람회도 연기됐다. 같은달 열릴 중국 최대 무역 박람회인 광둥 무역박람회도 연기되거나 축소될 공산이 크다.
 

지난해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한-중 기업인 오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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