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전직임원회 "조원태 회장 전폭 지지···3자 주주연합은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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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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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성명서 내고 조 회장 지지 의견 밝혀

  • "3자 주주연합 기자 간담회는 악의적 왜곡"

  • "항공산업 전문성 중요···문외한 인사 안돼"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국가 기간 산업인 항공운송업에 평생을 바친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은 물론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성명을 발표한다"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에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강성부씨(KCGI 대표)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주력산업인 항공산업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직임원회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라며 "특히 항공산업의 경우 운항,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다단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연계돼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진그룹이 순항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전직임원회는 "그룹 대표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우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튼튼한 기초체력 아래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3자 주주연합을 '각자의 사욕을 위한 야합'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3자 주주연합은 전직 대주주,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특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일 뿐"이라며 "일부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가 이들 3자 연합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75년간 대한민국 수송·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75년의 세월 동안 유에서 무를 창조해 낸 선배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그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며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 회장이 일군 소중한 터전이 더욱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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