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리콜 상품 137개 국내 유통…아동용품 39%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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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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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원, 해외리콜 제품 국내 유통 모니터링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지난해 해외에서 결함·불량 등 이유로 리콜된 137개 제품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제품 중 아동·유아용품이 54개(39.4%)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37개 제품의 유통이 확인돼 판매차단 등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137개 제품 중 국내 정식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지 않은 135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고,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는 2개 제품은 무상수리를 하도록 권고했다.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에는 소비자원과 네이버쇼핑, 11번가, 이베이코리아(옥션, G마켓, G9), 인터파크, 쿠팡 등 5개사 참여하고 있다.

137개 제품의 품목을 확인한 결과 장난감·아기띠 등의 아동·유아용품이 54개(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 36개(26.3%), 가전·전자·통신기기 14개(10.2%)순이었다.

리콜 사유를 살펴보면 아동·유아용품(54개)은 유해물질 함유(20개, 37.0%)와 완구의 작은부품 삼킴 우려(17개, 31.5%)로 인한 리콜이 많았다. 특히 아동의 촉감놀이에 널리 사용되는 스퀴시가 이러한 사유로 리콜된 사례가 많았다.

음·식료품(36개)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15개, 41.7%) 및 세균 검출(11개, 30.6%)로 인한 리콜이 다수였다.

과자·초콜릿 등 간식으로 즐겨먹는 식품에 우유·땅콩·밀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국의 정보가 확인되는 7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35개(48.6%)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22개(30.6%)로 뒤를 이었다.

2019년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131개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31개(23.7%) 제품이 다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돼 판매금지됐다.

소비자원은 "기존에 판매를 차단한 제품에 대해 3개월 이후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리콜 제품을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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