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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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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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과의존 위험군·맞벌이 경우 유아동청소년 과의존 위험성 높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은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일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만개 가구 내 만 3세~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2만85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 비율은 20%로 전년 대비 0.9%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이 전년대비 2.2%p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만20~59세)과 60대의 과의존 위험군도 매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다소 주춤했던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2019년에는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유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인 경우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유아동의 36.9%, 청소년의 67.5%가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됐다. 맞벌이 가정의 청소년은 33.3%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집계돼 외벌이 가정의 26.7%보다 과의존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연도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연도별·대상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현황, 부모-자녀 간 과의존위험성 관계, 맞벌이가정 여부별 과의존위험군 비율.[자료=과기정통부 제공]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78.7%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과의존 위험군(83.9%)이 일반사용자군(77.5%)보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의존 해소방안으로는 △대체 여가활동(문제 해결주체가 개인인 경우) △과다 사용에 대한 안내/경고문 제시(기업인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정부인 경우)이 각각 1순위로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경험율은 18.7%로 전년 대비 0.9%p 증가했으며 예방교육 경험자 중 '도움이 됐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70.6%로 전년대비 5.9%p 늘어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예방교육과 전문상담 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아동의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아동 대상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는 개개인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유익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방교육, 과의존 예방 콘텐츠 개발, 민·관 협력 인식 제고 활동 등 다각도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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