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코로나19 새로운 국면…29~31번 유사 환자 늘어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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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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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차 감염자 통해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언급하며, 29~31번 확진자와 같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현재까지 총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957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추가로 발생한 29~31번 확진자는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기존 정부방역체계 내에서 발생했던 확진자와 달리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국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까지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은 역학적 연관성에 대해 단정하긴 어렵다”며 “다만 앞으로 유사한 환자의 보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외적으로는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이 홍콩이나 싱가포르, 일본 그리고 태국, 대만까지 포함해 최초에는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와 그 환자의 지인들, 접촉한 밀접접촉자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양상이었다가 최근 2월 중순경부터는 지역사회에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그런 환자들이 각국에서 많이 보고가 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이 2‧3차 감염자를 통해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본은 현재 29~31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정 본부장은 “29번 확자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증상이 발현하기 이전 2주간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며 "30·31번 확진자도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최대 잠복기 기준인 2주 이전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확진자의 경우 동선 등을 증상 발현일 하루 전까지만 조사했으나, 역학적 연결고리 확보를 위해 추가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입국자에 대한 검역 및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전략과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의 두 가지 대응체계를 함께 가동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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