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 총괄에 한국인 전문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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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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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최초 플라즈마 실험 위한 건설업무 총괄 맡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에서 장치 건설을 총괄하는 신설 고위직을 한국에서 맡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건설부문장'에 한국수력원자력 시니어 전문직을 맡고 있는 김근경 전 한수원 건설기술처장이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다.

ITER 국제기구는 실험로 장치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립·설치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의 조직을 △건설 △과학·운전 △공학 △행정의 4개 부문(Domain)으로 개편했다.

건설부문장은 2025년 ITER 장치 완공(최초 플라즈마 실험)을 위해 필요한 건설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7개 회원국에서 총 77명의 전문가가 지원했으며 서류와 면접심사, 회원국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김근경 전 처장은 약 40년 동안 국내외 다수의 원전 건설·설계 경험, 프랑스·중국·미국 등 근무를 통해 쌓은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건설부문장에 최종 선임됐다.

그간 한국인 전문가가 기술총괄 사무차장을 역임한 데 이어 건설 총괄의 중책을 맡음으로써 한국의 기술력과 리더십이 ITER 성공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경 부문장은 "국내 원전 건설 참여로 쌓아 온 경험과 기술을 인류의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한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적기에 최고의 품질로 ITER가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근경 전 한수원 건설기술처장.[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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