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물 새는 中우한 임시병원?...관계자 "훠선산병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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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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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훠선산병원, 정상 가동중...유지보수 강화에 박차"

중국이 후베이성 우한 응급병원인 훠선산(火神山)병원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훠선산병원 관계자가 "최근 트위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바람에 날아간 훠선산병원 영상'은 잘못된 정보"이라면서 "이는 훠선산병원이 아닌 레이선산병원의 아직 허가되지 않은 병동"이라고 해명했다. 

훠선산병원은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건설한 응급병원이다. 발원지인 우한이 봉쇄된 지난달 23일 착공에 들어간 훠선산병원은 단 열흘 만에 1000개 병상 규모로 완공됐다. 도심 지역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충분한 교통과 인프라 시설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뉴욕타임스와 CNN 등의 파트타임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다는 네티즌 '에즈라 청'은 자신의 트위터에 훠선산병원 영상을 올리면서 "우한에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병원 내부에 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SNS에 나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질병과 시설을 이렇게 최악으로 다루는 곳은 없다"며 중국의 부실공사를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복도 천장 곳곳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사다리 등을 이용해 천장을 뜯어 보수하고 있다.

훠선산병원 관계자는 "14일 저녁 우한에 눈과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훠선산병원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라면서 "응급병원이지만 악천후에도 끄떡없도록 시설 유지보수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가 새는 무허가 병동은 현재 시공팀이 투입돼 수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첫 발병 이후 두 달 넘게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가 6만8000명을 넘어섰고 1600명 이상 숨졌다. 이에 중국 당국은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우한시 도농건설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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