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코로나19 사태 변동성 유지 속 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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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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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확진자ㆍ사망자 급증…日 등 주변국 확산

  • 안전자산 선호 심리 우세 속 연준 판단 주시

  • 파월 발언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힘 얻을 수도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의사록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나,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湖北省) 내 사망자와 확진자가 최근 대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탓이다. 지난주 초반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감염자가 재차 늘어나고 일본 등 주변국으로 확산된다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중국 보건당국이 감염 가능성이 큰 임상 단계 환자까지 확진자로 계수하도록 기준을 변경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러스 자체가 맹위를 떨쳐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서 이번 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를 제외하면 미국 연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코로나19 사태를 포함해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미 연준의 판단 및 향후 정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코스피 전망으로 NH투자증권은 2190~2260을, 하나금융투자는 2200~2250을 제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2200선 안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FOMC와 중국의 바이러스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외환시장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월 말 108.2엔을 저점으로 110엔 부근까지 상승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지난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로 1175~1187원을 제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상원 의회 증언에서 "향후 경기 하강과 싸우기 위해 연준이 장기 자산 매입에 의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전통적 통화정책보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로 분석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살펴보면 연준이 추가 완화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미국 경기 우위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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