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 거래규모 11조5천억원…2년 연속 1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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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2-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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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 8.8% 기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가 2018년도에 이어 작년에도 11조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19년 4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통해 2019년 연간 오피스 거래 규모가 총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11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 오피스 매매 거래규모는 2조2000억원이었다.

주요 거래사례를 보면 NH투자증권의 여의도 본사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이 2549억원에 매입했고, 메리츠화재의 여의도 사옥을 베스타스자산운용이 1200억원에 매입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타임스퀘어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550억원에 매입했으며, 영동기업이 보유하던 서울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400억원에 매입했다. 파크원(Parc1) 타워2(Tower2) 및 유수홀딩스 빌딩은 입찰 완료 후 2020년 거래 종결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작년 4분기 서울 주요 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직전 분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13.2%, 강남 2.2%, 여의도 9.4%로 나타났다.

도심은 법무법인 김앤장, 세종 및 태평양 등 법률회사와 서울시 등 정부 관련 기관의 활발한 증평과 업그레이드 수요로, 강남은 IT 및 BT 기업, 제약회사의 활발한 증평 수요로 각각 공실률이 하락했다. 여의도는 금융회사들의 사옥 매각과 재건축 계획으로 업그레이드 이전 수요가 늘었지만 IFC1, FKI빌딩에서 대형 공실이 발생해 공실률이 상승했다.

세빌스코리아는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2%로 예상한 가운데, 공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대 수익률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저금리 기조와 기대 수익률 하락으로 오피스 자산 가격은 2020년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사옥 등 기업들의 자산 매각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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