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 총리, 문 대통령과 “가용 수단 총동원해 경제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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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20-02-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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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청와대에서 세 번째 주례회동

  • 민관 협력해 신종코로나바 총력 대응…상황별 대책 선제적 수립 당부

  • “예산・세제・금융 등 가용한 정책 수단 모두 동원”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예산·세제·금융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 하락, 방한 관광객 감소, 부품수급 문제로 인한 완성차 생산 중단 등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상황별 대책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의 세 번째 주례회동에서 정부의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발족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 업무와 새 학기를 앞둔 취학아동의 안전, 돌봄 교실 수급 계획 등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신종코로나 대응 관련 국내·외 발생 현황과 함께 우한 재외국민 추가 이송계획, 지역 의료자원 확보방안, 경제 영향과 지원대책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정부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극복해 낼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감염력이 강한 만큼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내각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현재 공공의료 중심 대응에서 지역별 민·관 합동 방역체제 전환을 준비하고, 단계별 대책의 선제적 마련과 함께 국민 불안 최소화에도 노력해 줄 것”을 정 총리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첫 주례회동을 마친 뒤 상춘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수처 설립준비단 출범 관련 문 대통령은 “오는 7월 공수처가 차질 없이 출범해 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후속 법령의 정비, 조직 구성 등을 국무총리가 직접 챙겨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2017년부터 시작한 취학아동 전수점검이 위기 아동 발굴과 학대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일부 아동에 대해서는 교육 당국이 경찰과 협조해 3월 개학 전까지 최대한 확인하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휴업하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맞벌이 가정에서 육아 문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급 돌봄 시행상황도 면밀하게 챙겨달라”고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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