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선거구

이재호 초빙논설위원입력 : 2020-02-10 14:14

[게티이미지뱅크]


▶4·15 총선이 코앞이지만 선거구 획정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선거법은 선거일 1년 전까지 선거구를 확정짓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출마 희망자들은 자신의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선거운동 중이다. 유권자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한쪽에선 이른바 ‘빅 매치’로, 다른 한쪽에선 통합과 창당으로 요란스럽지만 정작 선수들이 뛸 경기장은 정해지지 않은 코미디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일부 힘센 의원들의 선거구가 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고 한다. 얼굴 알리기에 바쁜 정치 신인들의 고충이 크다. “영국 국민은 선거 때만 자유롭다. 선거가 끝나면 그들은 다시 노예가 된다.” 장 자크 루소가 한 말이다. ‘노예’라는 표현은 너무 점잖다. 동시대의 한국인이라면 ‘노예’ 대신 무슨 말을 써야 할지를 안다. ㄱ과 ㄷ으로 시작되는.◀ <昊>
이재호 초빙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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