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공영쇼핑 통해 마스크 100만개 노마진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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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2-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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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 개최

  • 17일 손소독제 2만개…19일 마스크 15만개 판매

  • "중국 진출 한국 중소기업에 마스크 1만개 전달…조업 재개로 이어져"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쇼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사태 대응에 나섰다. 공영쇼핑을 통해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 14만개를 이윤을 남기지 않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쇼핑이 나섰다.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 홈쇼핑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라며 "마진을 남기지 않고 팔며, 일시 소진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예고 없이 게릴라 방송으로 판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공영쇼핑은 신종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방송을 긴급 편성한다.

마스크 100만개, 손소독제 14만개를 확보해 오는 17일 손소독제 2만개, 19일 마스크 15만개를 판매한다. 차질없이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입고 확인 후 빠르게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가격 폭등에 대응해 이윤을 남기지 않고 배송비 등 기본 경비만 포함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1명당 각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고객이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예고없이 10분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게릴라 방송을 통해 판매한다.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마스크는 30~40개 1세트 구성으로 개당 1000원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손소독제는 5개 1세트로 선보일 것"이라며 "수급되는 물량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긴급방송TF(태스크포스)를 통한 10분 단위 게릴라 방송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00만개가 많은 물량은 아니나, 가격 안정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까에 주안점을 뒀다. 공적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에 취약하나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실버세대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편성 시간을 고려할 뿐 아니라 시니어 전문 상담원인 시니어 플러스팀을 확대 배치해 다양한 연령층이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취약계층인 6070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구매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음달부터는 직매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꾀한다. 43개 업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해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안전처와 함께 설득에 나섰다.

한편 중기부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전한 공장 재개를 위해 마스크 1만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국 칭다오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및 5개 수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로 항공배송해 신청 기업에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9일 기준 중국 전역에서 214개 업체가 신청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김포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만개를 배송 완료했으며, 6일에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통관을 시작해 7일 통관심사가 끝났다"며 "현재까지 신청 개수는 2만4000여개인데 1만4000개를 추가 확보해 2차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핫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가 조업 재개를 위해 직원당 마스크 2개를 비치하도록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중기부의 요청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직접 회원사에 연락해 마스크 1만개를 확보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중국 산둥성 자동차 부품업체 조업 재개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중국 진출 기업과 산둥성 정부 간 조업 재개를 위한 협상에서 중기부가 제공한 마스크가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도 마스크 30만개를 전통시장 및 상인회를 통해 배부하고 있다.

박 장관은 "민간 물류사와 외교부를 통한 배송 실시 등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해 진행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 확대를 위한 예비비 확보 등 정책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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