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뷰] '휴대성' 강화된 리디페이퍼···"지하철 독서에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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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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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층 작고 가벼워져···선명도·화면 전환도 개선

  • 가격은 19만9000원···전작대비 5만원 저렴해져

리디페이퍼. [사진=리디 제공]

리디가 선보인 3세대 전자책 단말기 '리디페이퍼(이하 페이퍼)'는 전작 대비 휴대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2세대 제품인 '페이퍼프로(이하 프로)'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고 만족도도 꽤 높았지만, 신제품은 이보다 작고 가벼워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독서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년 만의 신작···휴대성에 집중

지난해 12월 리디는 프로 출시 2년 만에 페이퍼 신제품을 선보였다. 3세대 페이퍼는 기기의 크기, 무게를 프로 대비 줄였다.

프로의 화면은 7.8인치형이고, 무게는 250g인 반면, 페이퍼는 6인치형에 173g이다.

프로가 한 손으로 들기에 다소 묵직하고 크다는 느낌이었다면, 페이퍼는 이동하면서도 한 손으로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했다. 

페이퍼의 두께는 현존하는 6인치형 전자책 중 가장 얇은 7.94㎜다. 램은 프로와 동일한 1GB며, 저장공간은 8GB다.

리디는 "현존하는 가장 얇은 프론트라이트 패널을 탑재했고, 무게와 강성을 꾸준히 테스트해 기존 제품 대비 강성은 뛰어나되 무게는 줄어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3세대 리디페이퍼(왼쪽)와 2세대 페이퍼프로. [사진=김지윤 기자]

◆또렷해진 글자···빨라진 화면 전환 

페이퍼는 전작들 대비 글자도 또렷해졌다. 책장을 넘기거나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릴 때 느껴지는 전자책 특유의 답답함도 한층 개선됐다. 

리디는 이번 신작을 준비하면서 E잉크 본사와 직접 협업해 새로운 '웨이브폼(화면 전환에 사용되는 기술)'을 도입했다고 한다. 내부 실험 결과 기존 제품 대비 페이지 넘김에 걸리는 시간이 22% 정도 단축됐다. 

실제 프로 대비 페이퍼는 한층 더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타 전자기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잔상이 남고, 전환 지연이 느껴져 다소 아쉬웠다. 

글씨는 눈에 띄게 또렷해졌다. 리디는 "디스플레이 레이어 설계를 바꿨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전자잉크 패널 위 레이어의 두께를 줄이고, 플라스틱 필름 재질 대신 글래스 재질의 터치패널을 사용해 빛 투과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글씨 선명도 비교. [사진=리디북스 제공]

◆'장점'인 물리버튼은 유지···가격 낮춰 

리디 전자책의 장점으로 꼽히는 물리버튼은 페이퍼의 경우 오른쪽 한쪽에만 탑재됐다. 화면이 작아진 탓이다. 프로는 양쪽에 동일한 기능을 하는 물리버튼이 2개 장착돼 있다.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왼손잡이라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페이퍼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프로에 비하면 5만원 저렴하다.

다만 페이퍼는 확실히 휴대성에 집중한 제품인 만큼 프로에 비하면 답답한 느낌이 들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동시 전자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기기가 되겠지만, 주로 실내에서 전자책을 활용한다면 굳이 페이퍼를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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