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홍대 공연장·호텔 찾은 박양우 장관 “현장 반영한 정책 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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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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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티앤지 상상마당 홍대·엘7 홍대 바이 롯데 호텔서 관계자들 만나 대화

박양우 문체부 장관(왼쪽)이 6일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방역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공연을 준비하고 홍보하는데 어려움이 큽니다.”

6일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 홍대를 방문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수첩을 펴고 메모하기에 바빴다.

상상마당 공연 담당자들과 라이브 클럽 데이 회장단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을 비롯해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고, 현장을 찾은 장관은 경청했다.

상상마당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해결 된 이후 홍보 등 공연 활성화 대책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을 어느 특정 시점에 집중하지 말고 고르게 분산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박 장관은 “현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책은 정책이 아니다”며 “실제로 필요할 때 제때에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뿌리 역할을 하는 홍대 작은 공연장들이 겪는 운영상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자본화 된 공연장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이에 박 장관은 “예컨대 독립영화와 예술영화가 얼마나 중요하지 잘 알고 있다”며 “홍대 공연장도 중요하다. 장르·상황 등을 반영해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홍대는 관광지다. 관광객들은 문화를 본다”며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관광경찰 홍대센터를 찾아 격려한 박 장관은 걸어서 ‘엘7(L7) 홍대 바이 롯데 호텔’로 이동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호텔 방역체계를 점검한 박 장관은 유용종 호텔업협회 회장·정요섭 사무국장·L7 호텔 총지배인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펜이 바쁘게 움직였다.

유 회장은 “1월 말부터 2월 현재까지 롯데호텔 전체로 봤을 때 2만건 넘게, 연회는 161건이 취소됐다. 금액으로 보면 65억정도 된다”며 “사실 호텔은 1∼2월이 비수기다. 하지만 지속될 경우 경영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세제혜택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L7호텔 관계자는 “호텔들이 마스크·손소독제·열감지기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데 이 물품들 구매에 어려움이 있다”며 “방역 역시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특히나 문을 연지 5년 미만인 호텔들 피해가 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호텔경영의 어려움을 경청한 박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1·2·3단계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을 목표로 잡은 박 장관은 “관광이 활성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서 이야기가 나온 지역관광활성화·해외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대책 등도 지속적으로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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