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포스트시즌 개막…복수혈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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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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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시즌 진출한 톱5의 '말말말'

  • 한국물가정보 챔피언결정전 직행

  • 와일드카드 1차전 2월5일 11시

복수혈전(復讐血戰)이라 불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정규리그 쌓인 한을 풀기 위해 칼을 갈고 다시 마주했다.
 

KB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사진=한국기원]


포스트시즌을 하루 앞둔 2월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 원)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팀 감독들이 포부를 밝혔다.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지난해 9월26일 시작해 1월30일 최종 18라운드까지 4개월 동안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톱5 팀을 가렸다.

정규 시즌결과 리그를 평정한 한국물가정보(12승4패)가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했다. 한종진 한국물가정보 감독은 다른 대회(GG옥션배)건으로 이날 불참했다. 대신 참석한 한국물가정보 소속 강동윤 9단은 “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많은 준비를 하겠다. 선수들이 정규리그만큼 잘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수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뜻을 밝혔다.

킥스(9승7패)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김영환 킥스 감독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겠다. 리그에서 1위인 한국물가정보에 두 번 패하며 빚을 졌는데 그 빚을 포스트시즌에서 갚겠다”고 자신했다.

 

한국물가정보 [사진=한국기원]


3위부터 5위는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모든 팀이 8승8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개인 승수가 많은 팀이 더 높은 곳을 선점했다. 개인 승수차로 셀트리온(41승)이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백대현 셀트리온 감독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은 치열한 시즌이었다”며 “주장인 신진서 9단이 잘 싸워줬고,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준 덕분에 정규리그 3위의 성적이 나왔다. 아직 끝이 아니니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텝 레더 방식 가장 밑바닥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 홈앤쇼핑(40승)과 5위 포스코케미칼(35승)이 맞붙는다. 이상훈 포스코케미칼 감독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상상하지 못했었다. 운이 따랐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상대인 최규병 홈앤쇼핑 감독은 “정규리그 성적이 아쉬웠다”며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올라갈 데까지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트시즌은 2월5일 11시 홈앤쇼핑과 포스코케미칼의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대회 결과 1위 팀은 2억 원, 2위 팀은 1억 원, 3위 팀은 5000만 원, 4위 팀은 2500만 원, 마지막 5위 팀은 15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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