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신종 코로나' 여파 딛고 하루 만에 반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04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상하이 1.34%↑ 선전성분 3.17%↑ 창업판 4.8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여파로 2015년 이후 최대 폭락 장세를 연출했던 중국 증시가 4일 하루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8포인트(1.34%) 상승한 2783.2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310.00포인트(3.17%) 급등한 10089.67로 장을 마감했으며, 창업판지수도 86.92포인트(4.84%) 대폭 오른 1882.6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740억 위안과 536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차신주(8.99%), 의료기기(5.44%), 바이오제약(3.93%), 가전(2.69%), 미디어엔터테인먼트(2.04%), 자동차(1.73%), 금융(1.57%), 시멘트(1.41%), 주류(1.40%), 화공(1.27%), 식품(1.11%), 비행기(0.98%), 유리(0.97%), 전자IT(0.55%), 석유(0.26%), 철강(0.15%), 부동산(0.05%)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3.50%), 호텔관광(-2.21%), 제지(-1.59%), 발전설비(-1.32%), 개발구(-1.26%), 교통운수(-1.24%), 전력(-1.11%), 석탄(-0.88%), 환경보호(-0.75%), 가구(-0.30%), 농임목어업(-0.05%)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하락장으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은 개장하자마자 2% 넘는 폭락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통한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으로 5000억 위안(약 8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7일물 3800억 위안, 14일물 1200억 위안어치씩이다. 이날 만기 도래하는 역레포 물량 1000억 위안을 감안하면, 시중에 순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4000억 위안어치다. 입찰금리는 전날과 동일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전날에도 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내리고 2004년 이후 하루 최대 규모인 1조20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을 은행에 공급했다. 이로써 이틀에 걸쳐 인민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은 모두 1조7000억 위안어치다.

아울러 전날 대폭락이 어느 정도 예고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적 공황 상태가 오래 지속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국 증시의 대폭락에도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점도 투심을 자극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97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77%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일간 위안화 가치 절하폭은 2018년 7월 이후 최대이며,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