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이통3사, 대리점에는 '마스크' 비대면 채널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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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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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샵 '바로오지'·SK텔레콤 '바로픽업' 서비스로 대면 시간 최소화

  • 114T맵서 보건소 안내 제공·IPTV 가이드채널에 신종코로나 정보 송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고객들과 직접 마주쳐야 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통사에서는 대리점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하는 한편 간단한 서비스의 경우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 대리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고객들에게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각 지점에 고객용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설치했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을 상시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공항 로밍센터의 경우 임산부들의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고객들에게는 간단한 업무는 전화나 온라인 고객센터와 같은 비대면 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고객이 미리 전화나 온라인 상담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주변 대리점에서 빠르게 개통할 수 있는 '바로 픽업' 서비스로 대면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T맵에서는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정 고시한 진료소는 약 500개로 T맵 검색창에 '코로나, 신종코로나, 격리치료소, 선별진료소' 등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 진료소를 확인하고 이동할 수 있다.

KT는 외출을 꺼리거나 매장을 방문할 시간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한다.

KT샵에서는 휴대폰을 신청하면 집 주변 대리점을 통해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여기오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KT 직원이 집으로 방문해 휴대폰 개통과 데이터 이전을 처리해준다. KT는 비대면 채널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KT샵에서 상담 신청 후 휴대폰을 주문한 선착순 1000명에게 국산 'KF94마스크'를 증정할 계획이다.

번호안내 114를 운영하는 KT CS와 KT IS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는 물론 인근 보건소, 보건지소의 정보를 안내한다. 114는 문의 폭주에 대비해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정비했다. 114를 이용할 고객은 유선전화에서는 지역번호 없이 114를, 스마트폰에서는 지역번호와 함께 114를 누르면 된다.

LG유플러스도 영업, 운영기술 등 고객과 접촉하는 직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중국으로의 출장·여행은 오염지역 해제 이후로 연기하도록 했다.

더불어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인터넷TV(IPTV)의 가이드채널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난방송 송출 협의에 따라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내용을 자막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고객센터 콜이나 지점·대리점 방문객 수의 유의미한 변화는 현재까지 없다"면서도 "대리점은 고객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 지침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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