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 제조업 경기 3개월째 확장 국면(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31 10: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국 1월 제조업 PMI 50.0...예상치 부합

1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0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치 50.0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달 50.2을 소폭 하회했다. 하지만 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중국 제조업 PMI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내다가 지난해 11월부터 50 이상으로 회복됐다. 중국 제조업 경기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전쟁이 한고비 넘기고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최종서명을 하면서 확장세가 석달째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과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경기부양책 덕분에 3개월 연속 확장국면이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오 통계사는 "이번에 발표된 지표는 1월 20일까지의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반영된 것이 아니다"면서 "신종 코로나로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도 길어지면서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로이터 역시 신종 코로나로 인해 수출·투자·소비 등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는 54.1을 기록하면서 전월치 53.5를 크게 웃돌았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취합한 1월 종합 PMI는 53.0을 나타냈다. 전달치는 53.4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후 집계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다음 달 3일 발표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