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사이클 온다 3] 쌍용·르노·GM, 3색 매력... 차별화로 반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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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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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제공 ]

국내 마이너 완성차 3사(쌍용차·르노삼성·한국GM)가 신년 초부터 공격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에 나선다. 이를 앞세워 작년 내내 지속됐던 부진을 털고, 실적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SUV가 이미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만큼, 이들 3사의 실적 반등을 점치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각 사별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은 확보한 만큼, 적절한 마케팅 방안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란 의견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중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이 차량은 운전자 개성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디자인과 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춰, 사회 초년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차량 출시 이틀 만에, 1000대 계약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실제로 차량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실내 디자인의 디테일, 감성 만족도, 안정적인 주행감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이 이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 차량의 판매 시작 가격은 1995만원이다. 차체 크기가 소형보단 중소형에 가까운 점을 고려했을 때, 경쟁사 차량 대비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다.

한국GM은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고객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TV 광고, 견적상담 신청 및 계약·출고 이벤트, 전시 및 시승 체험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정보 공급이 제한됐던 설 연휴 전에도 높은 판매량을 지속한 만큼, 향후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역시 2월 출시를 앞둔 크로스오버 SUV(CUV) ‘XM3'를 앞세워 실적 반등의 시동을 건다. 이 제품은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다. 세단과 SUV 장점을 적절히 결합한 만큼,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 차량은 디젤을 제외한 1.6 가솔린,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다. 능동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가격은 200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XM의 수출 물량 확보 여부는 여전히 상존하는 변수다. 현재 르노그룹 본사는 르노삼성의 지속적인 노사 갈등을 이유로 수출 물량 배정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르노그룹 2인자 호세 비센테 데 로스 모소스 제조·공급 담당 부회장 역시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노사 갈등부터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한 차례 못 박은 바 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인 소형 SUV 티볼리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 겨울축제 '2020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를 후원하고, 티볼리 전시 및 홍보에 나섰다. 동시에 차량 생산 재분배에도 나선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차가 부재한 만큼, 생산 차종 조정을 통해 최근 겪고 있는 경영난을 타개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회사 측은 “티볼리, 코란도 등 주요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에 생산을 집중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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