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 주택시장 빠르게 안정세 회복…풍선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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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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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 8월 셋째주 이후 최저 수준

  • 15억원 이상 초고가주택 하락세…전세가격도 하락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주택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풍선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날 공표된 한국감정원의 1월 넷째주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서울 강남4구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이 -0.03%로, 지난해 6월 둘째주 이후 3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서울 주간 변동률은 0.02%로 지난해 8월 셋째 주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시세 15억원 초과 초고가주택이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세 9억원 이하 중저가주택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셋째주부터 이달 넷째주까지 15억원이 넘는 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0.40%에서 -0.05%로 하락 전환했다. 9억원 이하 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같은 기간 0.17%에서 0.08%로 낮아졌다.

강남4구만 놓고 보면 15억원 초과 주택은 0.40%에서 -0.07%로, 9억원 이하는 0.36%에서 -0.01%로 매매가격 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부는 서울 및 강남4주의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도 각 0.05%로 대책 이전보다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넷째주부터 한달 사이에 서울은 0.23%에서 0.05%로, 강남4구는 0.37%에서 0.05%로 각각 가격 변동률이 둔화됐다.

국토부 측은 "대책 관련 전세대출 조치를 이달 20일부터 시행하는 등 과도한 갭투자를 방지해 투기수요에 의해 발생 가능한 전세시장 불안 가능성을 일부 차단했다"며 "겨울철 이사 수요 마무리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책 관련 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오는 2월부터 국토부 중심의 실거래 상설조사팀을 운영해 전국적으로 고강도 조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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