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우한 전세기, 유증상자 무증상자 구분해 격리 이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1-29 08: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항서 검역 다시 한 차례 진행

  • 무증상자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2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 하는 박능후 장관.[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할 교민들에 대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파악해 각각 격리 이송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정식당 달개비에서 열린 의약단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중국 출국 전 현지 검역을 실시하고 (우리) 파견 검역관들도 발열 여부 등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1, 2층으로 나눠 이동할 예정이다. 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무증상자의 옆자리와 앞뒤 좌석을 비우고 대각선에 앉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700여명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전세기 총 4편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박 장관은 “국내 도착 이후 공항에서 검역을 다시 한 차례 진행하고 유증상자는 격리병동으로 바로 이송한다. 무증상자는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자에 대해선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매일 2차례 건강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자격으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등 주요 의약 단체장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 감염증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복지부와 의약단체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협의체를 구성한 뒤 열린 첫 번째 모임이다.

박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여러 단체장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