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네 번째 확진자 6일간 172명 접촉…비행기→공항버스→평택병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20-01-28 15: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항버스 27명, 항공기 34명 접촉

  • 가족 중 1명 유증상자…검사 음성 확인

네 번째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7일 오후 서울역 전광판에 해당 바이러스 감염예방 정보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네 번째 확진환자가 현재까지 174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밀접접촉자는 95명으로 네 번째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나 공항버스를 타거나 동일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이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 번째 확진환자는 경기 평택시에 거주하는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뒤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후 공항버스 8834번을 이용해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한 후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갔다.

이튿날인 21일 콧물과 몸살기운으로 평택 소재 365 연합의원에 내원했다. 당시 해당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이 환자의 우한 방문력을 확인, 환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네 번째 확진자는 자차를 이용해 귀가한 후 22일부터 24일까지 자택에서만 머물렀다. 이후 25일 발열 및 근육통 등이 나타나 365 연합의원을 재차 내원했으며, 이때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 능동감시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다음날인 26일 이 환자는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후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네 번째 확진자 가족 중 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버스 27명, 항공기 34명 등 이동수단에서 노출자가 많았다. 다만 환자가 증상 발현 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고 의료기관 방문 외에는 별다른 외부활동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입국시 탑승한 항공기, 공항버스, 방문 의료기관은 모두 환경소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기준 총 116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4명은 확진,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모두 격리해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