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2020] 경제연구소가 바라본 2020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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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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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국내 경제는 다소 회복이 점쳐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됐던 만큼 기저효과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이같은 전망 배경은 미중 무역분쟁이 양국간의 1차 합의로 확전(擴戰)은 막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고, 미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등도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경제는 국내경제는 세계경제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전년(2018년, 2.7%)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하향세가 교역과 투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수출의존도가 높고 다른 제조국가들에 중간재와 자본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온 우리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사정은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폭의 개선세는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경기는 바닥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기 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포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장기 침체로 경기 반등 가능성은 높으나 여전히 경기 하방 리스크 요인들은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한국 경제는 2019년 대비 소폭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회복은 기저효과라는 의견도 나온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도 “기저효과로 2019년보다는 회복하겠으나, 국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전반적인 부진이 예상된다”며 “보호무역 장기화, 중국 경착륙 우려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2020년은 전년 대비 소폭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대내외 산업환경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을 2.1%로 지난해 전망치(1.9%)대비 소폭 개선을 점쳤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의 회복 및 정부지출 확대정책은 긍정적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전반적인 제조업의 업황 개선 미약 및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과 같은 불안요인은 내수 회복의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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